잡생각
회사에서 가끔 보던 얼굴이 안보이길래, 이사람 어떻게 됐나 궁금하다가 '예전에 xx씨가 했던 일' 어쩌구 하던 말을 듣고 그만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만나면 인사 한두마디 하는 사이지만, 그래도 회사에서 2년 넘게 봐왔던 얼굴이라 보면 웬지 친밀한 느낌이 드는, 왜 그런사람 있잖아요? 그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논외로 치더라도 아무튼. 다른 부서 사람들이랑 별로 안친한 저로서는 얼마 안되는 면면중의 하나였는데, 어떻게 그만뒀는지 물어봐도 잘 모르더군요. 다만 별로 좋은 케이스의 사직은 아니었다는 느낌이었어요. (그쪽 부서 사람들이야 알겠지요).
그사람이 일하던 자리에는 못보던 사람이 후임으로 와 있더군요. 꽤 오랬동안 회사에서 일했던 사람이 사라져도 그냥 별 일 없이 돌아가는걸 보면서, 좀 안타까움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모르는 사람이 그만뒀다면 그런 생각을 했을리도 없겠지만, 그래도 알던 사람이 갑자기 없어져 버리는 이런 상황은 그다지 달갑지만은 않아요.
그러다보면, '내가 갑자기 그만둬버려도 회사는 잘 돌아가겠지..' 라는 좀 아쉬운 생각도 해보게 되요. 어차피 특성상 회사를 그만둘 날도 멀지 않았지만 (올해 말 정도면 그만두고 복학 준비를 해야하니..) 그때 과연 좋은 모습으로 퇴사를 할 수 있을지도 조금은 걱정이 되요. 병특으로 있던 선배 한명이 좀 뒷소리 안좋게 나간 케이스가 되어서 (직접 들은 얘기도 아니고, 민망해서 아직까지 못 물어본 얘기) 더 걱정이 되기도 하는군요.
이제 병특 종료를 6달도 채 안남긴 시점에서 그냥 기분이 좀 찹찹해진것 같기도 하고, 별 생각이 다 드는군요 -.-;;
February 21, 2006 11:43 PM